팝계 최고의 A&R 클라이브 데이브스
- 수빈 엄
- 2월 25일
- 1분 분량
1967년 컬럼비아 레코드 사장으로 시작해 현재 소니뮤직 최고창의성책임자(CCO)로 재직 중인 Clive Davis는 팝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A&R/프로듀서입니다. 그는 재즈와 스탠더드에 치중해 위기에 빠져있던 컬럼비아에 로큰롤과 팝 아티스트들을 다수 영입해 레이블을 명실공히 미국 최고 음반사로 키워냈는데요. 그는 1967년 몬테레이 팝 페스티벌을 통해 시대 변화를 감지했고, Janis Joplin, Carlos Santana, Bruce Springsteen 등을 정상에 올렸습니다.
무죄로 판명한 허위 송장 스캔들 휘말려 억울하게 회사를 떠난 뒤, 그는 1974년 아리스타를 설립해 믿기지 않는 성공을 이어갔는데요. 당시 신인이던 Barry Manilow, Melissa Manchester 뿐만 아니라 침체기에 있던 Dionne Warwick과 Aretha Franklin, Carly Simon, 1998년엔 Santana를 영입해 재기를 도왔고, Whitney Houston, Kenny G 등을 정상으로 이끌며 또 한 번 탁월한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그 앞에 당시 모회사인 BMG가 내민 것은 해고통지서였는데요. 급여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이유였죠. 해고는 Santana가 [Supernatural]로 그래미 8관왕을 거머쥐고 며칠 뒤에 일어난 일이라 더욱 충격이었는데요. 절치부심한 그는 J레코드를 세워 Alicia Keys, Luther Vandross, Ruben Studdard와 작업했고, 2002년부터는 BMG로 금의환향해 RCA 레코드 그룹의 최고경영자로서 Kelly Clarkson, Carrie Underwood를 발굴하는 등 여전히 리빙레전드이자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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